Sony가 몰락한 원인중 두 가지에 대한 예가 이 사진 한 장에 들어있다.
작년 봄에 샀던 Sony 이어폰이다. 음질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고, 실제 내가 들어보면 음질 좋은 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왜 이 사진 한 장에 Sony가 몰락한 원인이 두 가지나 들어있을까?
첫번째 이유는 이어폰의 파손 때문이다.
원래 이 제품은 잘 깨지기로 유명한 제품이란다. (살때는 그걸 몰랐다.) 그런데 이 제품은 A/S가 안 된단다. 케이스가 얼마나 한다고 이걸 A/S를 안 해줄까? 참고로 전선은 영향이 없어서 소리는 잘 난다. (음질이 약간 달리 들린다. 당연하겠지만...)
그래서 깨진 단면을 살펴보니 깨지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다. 거의 붙어있는 부위가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그나마 있는 플라스틱의 가운데에는 구멍이 나 있다. 이 구조를 음질때문에 이리 설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애초에 문제가 있는 제품이었다.
다른 회사 같으면 이런 제품을 애초에 시장에 내놓지 않았을 것이다. (막 문을 연 회사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 또 깨지는 현상이 많이 발생하면 횟수 제한으로라도 A/S를 해 줬어야 한다.
두번째 이유는 이 이어폰의 가격 때문이다. 이 제품의 모델이 잘 생각이 안 나는데.....
이 모델의 가격이 제작년까지는 8만원대였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살때는 4만원대였고, 지금은 어찌되는지 모르겠지만 더 내려갔을 것으로 생각한다. (모델명을 잊어버려서 알아볼 수가 없다. ^^;)
소니는 기존의 유명 모델을 저가에 많이 파는 정책을 취했고, 대신 A/S를 포기하는 정책을 취했다. 물론 일부 모델에 한정한 정책이었겠지만 그로부터 생기는 Sony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상당한 타격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기존에 쌓아놨던 명성보다 A/S가 안 된다는 현실적 이미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Sony를 구매목록에서 제외해 버렸고, 당장 몇달은 물건을 조금 더 팔았을지 모르지만 그 후 더욱더 떨어지는 매출때문에 어쩔줄을 몰라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작년 말에 엄청난 이미지 타격과 함께 Sony를 압박하게 됐을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이러한 정책은 AMD 이후로 실로 오래간만에 접해보는 황당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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