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논문의 처녀생식 가능성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봤다.
초기의 생각이 논리적인 오류들이 포함됨으로서 새로 글을 수정해야 했다.



우선 개념정리부터.....
난자에는 핵상 n인 핵이 하나 들어있고, 난자 주변에 난자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인 극체가 1~2개 붙어있다. 난자와 극체는 동일한 세포이지만 난자는 세포질을 다량 갖고 있는 반면 극체는 세포질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 세포질을 난자에 몰아주기 때문이다. 난자와 극체는 모두 핵상이 n으로 체세포 2n의 절반이다.
또 핵이 절반으로 갈라질 때 불규칙적으로 갈라지므로 이 염색체 안에 포함되는 염색체는 돌연변이 포함 여부가 불규칙할 수밖에 없다.

처녀생식이란 어떠한 요인에 의해서 핵상 n인 난자가 스스로 핵상 2n으로 바뀌고, 이 상태로 정자와 수정된 것처럼 성장하여 한 개체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실험에서 처녀생식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전기자극을 주게 된다.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에서는 '화학적 전기자극'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화학적으로 전기자극을 어떻게 주는지 발표자한테 한 번 묻고 싶다.)

만약 핵상이 n인 동일한 사람의 두 난자 혹은 극체가 붙어서 2n의 핵이 된다면.....
이 핵의 유전자지문을 조사하면 유전자지문의 피크가 n보다는 많이, 2n보다는 조금 나올 수밖에 없다. (확률이 매우 적지만 2n이 나올 수도 있으며, 상당히 높은 확률로 n이 나올 수도 있다. 물론 여기서 n은 유전자 핵상을 뜻하는데 n이 23인 염색체이면 유전자 지문은 24개가 보여야 한다.) 따라서 04년 줄기세포에서 유전자 지문이 48개중 40개가 같아졌다는 것을 위에 근거하여 처녀생식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렇다면 저런 일이 생겨날 수 있을까?
04년 줄기세포의 경우는 자가이식의 방법을 사용했다. 난자와 체세포 제공자가 동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체세포 핵을 난자의 안으로 들어가면 일단은 유전자지문에서 48개의 피크가 다 같아야 한다. (이건 정상적이라는 가정 하에서 무조건 충족되어야 할 조건이다.)
따라서 40개밖에 일치되지 않았다는 것은 체세포 핵이 공여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것을 사용했다는 것을 뜻한다. (8개의 지문의 피크가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일단 피크가 48개가 다 나왔다면 체세포핵이 일단 투입됐다고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난자핵 1개가 처녀생식을 하면 피크가 24개여야 한다. (48개의 피크가 나타나는데 각각 2개가 동일하게 겹치게 되므로 우리는 24개만 볼 수 있다.)
극체가 딸려들어가서 난자핵과 함께 처녀생식에 참여했다면 일부 피크가 중복되게 만들어지므로 피크 일부가 겹치게 되어 40개의 피크는 존재하는 대신 나머지 8개의 피크는 관찰되지 않아야 한다.



결국 체세포 핵이 들어가서 40개의 피크가 공여자 B씨와 일치하고, 나머지 8개의 피크가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은.... B씨와 혈연적으로 가까운 다른 사람의 체세포를 이용해서 줄기세포를 만들었을 수밖에 없다.
처녀생식에 의해서는 설명될 수 없고, 돌연변이 같은 현상에 의해서 나타날 매우 확률이 낮은 가능성들을 배재한다면 이보다 더 그럴듯한 추론이 있기는 쉽지 않을것으로 생각된다.

아마 우리가 어떤 결론을 당장 내린다고 해도 후대에 또 다른 결론이 도출될 가능성도 매우 높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뱀발 :
세부문건을 들여다보다가 발견한 것인데....
제공자의 유전자 지문의 피크는 폭이 좁은데 비해서 틀려진 8개의 줄기세포의 유전자 지문의 피크는 폭이 넓게 퍼져 있다. 즉 넓게 퍼졌기 때문에 지문이 상이하다는 결론으로 발표한 것인데 이것이 무슨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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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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