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개인이나 사회가 새로운 단계로 진일보 하는데에는 시행착오가 따르기 마련이다.
우리 사회는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 약 5년간을 정보화 사회를 구가하면서 줄기차게 달려왔다. 이 전진의 과정 속에서 물론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격어야 했고, 이는 세계 어디에서도 격어보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격는 시행착오일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선진국에서 시행착오를 격으면서 지나온 과정을 우리나라에서는 그대로 흡수하여 빠르게 발전했던 것과는 달리 사회의 정보화는 우리나라가 가장 빠르게 바뀌어가는 과정에 있었으므로 다른 국가나 사회의 시행착오 정보를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가 너무 빨리 발전하면서 그동안 실수를 한 것이 있다면 효율적인 면을 중시하여 너무 획일화를 추구해 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규모로 보면 다양성을 추구하기에는 유지비용이 상당히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획일화에 실패할 경우에 치룰지도 모를 엄청난 위험부담을 생각한다면 다양성을 포기하는 것은 도박이나 다를 바 없었다.

최근의 ActiveX의 과용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응은 우리 사회의 대중이 컴퓨터 환경에 획일화의 위험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분명한 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일부 컴퓨터 사용자층은 획일화의 위험성을 염려하고 있었다. 1999년 천리안 하드웨어 동호회에 내가 활동할 때도 중요한 회원들 몇몇은 획일화될 것을 염려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아직 획일화가 크게 진행되지 않고 있었다.)



최근들어 나타나는 현상들을 보면 우리 사회에서 점차 다양성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 같다. 비록 그 목소리가 블로그라는 한정된 세계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ActiveX나 운영체제 등등에 대해서 다양성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참 다행이라고 생각되며, 머잖은 미래에 다양한 브라우저로 인터넷을 떠돌아 다녀도 막힘없는 세상이 되길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조금 먼 미래에 컴퓨터 프로그램들도 다양성을 볼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그중 가장 시급한 것이 office와 OS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고....

하여튼... 작년 한 해는 인터넷 업계에 여러가지로 작은 진전을 한 발짝 내디딘 해로 기억될 것 같은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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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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