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제품을 알리거나 하는 글이 아닙니다. 끝까지 읽어보세요.
얼마 전 스탠드의 형광등이 끊어져서 "오렉스"이라는 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가 식물의 광합성을 도와 식물의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식물재배용/수조관용 램프에 대한 것을 보게 됐습니다.
서울에 있는 오렉스 판매처에 전화를 해서 직접 확인해 본 결과 램프의 색은 녹색이라고 하더군요.
식물의 광합성에는 기본적으로 빨간색과 파란색의 파장을 이용합니다. 가시광선의 중간 파장인 녹색은 광합성에 이용하지 못해서 엽록체가 흡수하지 않고 반사를 해 버립니다. 그래서 식물의 잎은 항상 녹색을 띄는 것입니다. (그 이외에 어떤 다른 색소가 들어있어서 다른 색의 빛을 흡수 및 반사를 하느냐에 따라서 잎의 색이 식물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집니다.) 따라서 녹색의 빛이 아무리 많아도 식물체에게는 크게 도움이 될 리가 없습니다.
광합성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중간 파장의 색이 아닌 (어두운) 빨간색과 파란색이 필요한 것일 뿐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광합성에 필요한 색은 단일파장으로서 느껴지는 색으로서 물감을 섞을 때 보이는 색상(다시 말해서 여러 가지 파장이 합쳐져서 우리 눈에 보이는 색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의 빛이 섞이면 이런 색이 됩니다.
필요한 빛의 색상 1 (#FF00FF의 색상)
필요한 빛의 색상 2 (#FF22FF의 색상)
필요한 빛의 색상 3 (#FF55FF의 색상)
이해를 돕기 위해서 색상에 약간의 명도차를 뒀습니다. 결국 이런 색상의 전구를 식물체에선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결코 녹색의 전구는 식물체에게 도움을 주지 못할 뿐이고 보기에 좋은 결과물이 난다고 보일 뿐입니다.
또 식물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자외선의 파장이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자외선은 식물체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햇볕을 받은 식물체가 성장이 느리고, 튼튼하게 자라는 이유는 자외선이 식물의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오렉스의 녹색 램프의 아이디어는 참 재미있는 착상이었지만, 아쉽게도 발상을 거꾸로 하는 덕분에 반대의 램프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
혹시나 이 램프를 이용하시려고 생각하셨던 분은 생각을 달리 하시라고 이 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또 오렉스 관계자께서 이 글을 읽으신다면 다시 한 번 제품에 대한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
(녹색 등이면 나름대로 쓰임새가 유용한 곳이 있을 것 같은데요....)
참고로 제 컴퓨터 옆의 스텐드(백색광) 밑에는 아기 선인장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빛이 약해서 좀 약하게 크고 있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자라주는군요. 확실히 빛이 없는 곳에 그냥 놔뒀다면 아기 선인장들이 모두 죽었겠지만, 확실히 겨울철에 한정해서만은 삼파장 램프의 효과가 아기 선인장들에게 있습니다.
선인장 씨앗을 갖고 계신 분들은 한번쯤 시도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나중에 사진을 찍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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