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신경은 유전이 될까?
넌, 아빠를 닮아서 운동신경이 없는거야..
어릴 적 참 많이 들은 말인데 과연 운동신경이 유전 된다는 것인가? 차범근과 차두리, 조오련과 조성모 등은 2대째 운동선수를 한 부자지간이다. 이들을 보면 운동신경은 유전이 되는 것이 맞는 말이기도 한 것 같다. 그런데 운동신경은 유전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고 한다.
운동신경은 뇌에서 발생된 운동 지령을 사지에 전달하는 신경 다발로, 이 전달 및 반응 속도가 빠르면 운동신경이 좋다라고 한다. 즉, 운동선수는 꾸준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 뇌와 근육의 반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달시켰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운동신경이 더 좋은 것이다.
따라서 아빠를 닮아서 운동신경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빠처럼 게을러서 운동신경이 없다는 말이 더 맞는 말일 것이다.
- by 과학향기 2005.06.01

위의 기사에서 보듯이 과학향기에서 운동신경이 나쁜 것은 유전적인 것이 아니고 후천적인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운동신경이 후천적인 영향을 안 받는 것은 아니겠지만, 선천적인 요인이 적다는 것은 아니란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이 글을 작성한다.

우선 운동에는 기본적으로 지구력과 근력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지구력은 끊임없는 노력을 하면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갖출 수 있는 요소이다. 물론 간혹 어떠한 질병적/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 중에서 옛날에 읽은 에 의하면 근육의 생김새는 정상적인데 근육에서 에너지 대사를 처리하는 미토콘드리아에 변이가 일어나서 에너지 신진대사의 효율이 너무 낮아 지구력이 나쁜 사람이 있다고 한다. 또 어떤 선천적/후천적 장애로 인해서 지구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는 지구력이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 형성된다는 말이 대체적으로 맞는 것 같다.
근력은 유아기 때 형성된 근육세포의 수에 의존하게 되는데,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근육의 부피가 팽창하고, 근력은 근육의 단면적에 비례하므로 힘이 더 세지게 된다. 대체적으로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 형성되는 것이 맞는 말인 것 같다.
순발력은 빠르게 움직이는 능력을 말하는데 정교한 몸놀림, 빠른 인지능력을 그 바탕으로 한다. 또한 공간지각력, 도형 인지능력이 필요하다. 이 능력들은 수학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지만, 운동을 할 때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 정확한 용어는 모르겠지만 나의 몸의 상태를 파악하고, 현재 내 몸의 상태를 인식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이러한 능력은 후천적으로 길러지는 능력들이 아니며, 선천적인 요인이 많이 있다.
따라서 지구력/근력과는 다르게 순발력은 후천적인 요인이 작용할 여지가 별로 없다고 보여진다. 물론 많은 후천적인 연습에 의해서 순발력이 많이 빨라지기는 하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만큼 할 수는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또한 지구력/근력도 후천적인 요인이 굉장히 많이 작용하지만 선천적인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것이다.

만약 모든 운동신경의 역량이 후천적인 것이라면 각 인종별로 뛰어난 종목이 존재하는 것이나 뛰어난 재능을 지닌 운동선수를 찾는 일 등은 부질없는 일이 될 것이다. 아무나 정신력이 강한 사람을 뽑아서 훈련시키면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을 텐데 왜 굳이 수백~수천명중 한두명 있을 인재를 찾아다닌다는 이야기인가? 물론 후천적인 요인을 무시할 수도 없다. 만약 후천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들만 뽑아놓으면 훈련 안 하고도 항상 1등을 할 텐데???

운동신경이란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이 적절히 결합되어 나타나는 결과물이다.
누군지 몰라도 운동신경을 유전과 상관없이 후천적인 노력만으로 얻어지는 것으로 본 건.... 글을 쓴 사람이 운동을 잘 하며 부주의한 사람이기 때문에 단편적인 생각을 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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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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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곽군 2005/12/29 18:3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운동신경이 그리 좋지 않는 제가 생각하기엔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가하면, 해도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더군요.

  2. BlogIcon Amplified_ 2005/12/29 18:5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1년 전만 해도 체육 점수가 굉장히 나빴습니다(410명중에 400등권-_-;) 그런데 언제부턴가, '경쟁심'과 같은, 무언가 '자극'이 생기니, 체육 점수가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하더라고요.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것도, '근성'으로 하기 시작했고, 정말 후천적으로는 못 고칠 것 같은 100m 달리기 점수도 점점 나아지더라고요.
    조금 다르게 보면, 체육 점수가 그렇게까지 안 나왔던 건, '못' 해서 그랬던 게 아니라, '안' 해서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지금 뭔소리를 하는건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