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언론과 한나라당의 사학법 비판에는....
전교조 선생들이 학교 이사회에 진출하면 사학계가 엉망이 된다는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듯 하다.
그렇다면 왜 전교조가 이사회에 진출하면 안 되는지 이유가 궁금하다. 하지만 그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다들 사학재단의 편의가 사라지는 것만 신경쓰지, 실질적인 분석은 보이지 않는다. 전교조도 우리나라의 교육이 정상적으로 되길 바라는 교사들의 단체인데, 그들이 틀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교총이 틀린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훨씬 적었다고 생각한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잘 풀어가면 머잖아 좋은 결과도 있지 않을까???
한나라당이나 언론관련 인물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동료/친인척들의 사학재단 점령의 유지를 위해서 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는데, 우리당의 이번 우격다짐의 통과에 매우... 당혹해 하면서 극적인 상황에 직면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솔직한 내 의견으로는 우리당의 사학법 통과 시점은 너무 늦은감이 있다. 1년 전에 우격다짐으로 통과시켰으면 범 국민적인 지지를 받았을텐데... 1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사회의 분위기가 너무 바뀌었다.
우리당의 당론 퇴조와 함께 그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이 우리당에게 많이 안 좋게 국민들에게 비춰졌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열린우리당의 초기 기조인 개혁의지가 사실상 지금은 거의 없다고 보여지는 시각을 국민들이 갖게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1년 전에 했으면 개혁의지로 보여질 것이... 지금은 쪽수를 갖고 밀어붙이기 식의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나마..... 사학법 개정은 그럭저럭 잘 된 일인듯 하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사학들이 다 문 닫겠다고 하는데... 제발 닫아달라는 것이다....!!!!
깨끗하게 닫고 모든 학교를 국공립으로 만들어서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 기회를 국민과 정부에게 달라는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8.31 부동산 대책과 몇몇 자잘하지만 급한 사안들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 하는 것이 아닐까??
뱀발 :
대학을 졸업하고 교직이 없는 사람들도 실력을 갖춘 사람들의 경우 교사로 활동할 수 있게 해 달라...
사실상 교직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 중에서 전공에 대해 더 해박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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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재단은 개인의 치부의 수단이 아닐진데...
사학법인 이사장들 화내는 이유를 알다가도 모를일...
돈 벌려고 했으믄 학교앞에서 떡볶이 장사나 하실 일이지...ㅎㅎ
글쎄요. 단순히 전공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고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다고 보지는 않아요. 어떤 사람이 전공 지식에 해박하다고 하더라도 그 지식을 학생 수준에 맞게 전달할 수 없다면 교사로서의 자질은 떨어지는 거거든요.
그리고 전공 지식을 말씀시는 걸 보니 교육을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는 것 같은데요. 지금의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교사가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주입하는 객관주의 교육보다는 학생 스스로 경험을 통해 지식을 구성할 수 있도록 교사가 학생에게 조언해주는 객관주의 교육에 주목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사회 변동 속도가 빠르고 새로운 정보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객관주의 교육을 통해 학생에게 전달한 지식은 변화하거나 쓸모없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거든요. 그래서 학생이 성인이 되어서도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정보를 지식으로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해주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죠. 그러므로 전 전공 지식이 해박하신 분은 지금의 유명 입시 학원 강사에는 적합하겠지만 미래의 교사로서는 좀 부적절하다고 봐요.
렐샤님은 저와 거꾸로 생각하신 것 같네요..
적당한 지식을 갖고 지금 교편을 잡고 있는 사람들은 솔직히 (다는 아니지만) 전공지식이 부족합니다. 그렇다보니 전문화된, 멀리 내다보는 교육이 아닌 당장 교과서의 글자 한자한자, 참고서의 글자 한 자 한 자, 문제 한 문제 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목숨걸고 있는 편입니다.
먼~ 미래에 아이들이 어떻게 자랄지를 생각하면서 가르치자면 그만큼 깊이있는 전공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깊이있는 전공지식은 일정한 시기에 쌓지 않으면 쌓을 수 없지만, 가르치는 방법은 나중에라도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창시절에 전공을 깊이 공부하지 않고 교직을 공부한 사람은 당장 교편을 잡았을 때 아이들을 좀 더 잘 가르칠 수 있을지 몰라도 영영 깊이있는 교육을 할 수 없습니다. (간혹 거의 혼자 공부해서 멀리 내다보는 선생들이 가끔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반면 전공을 제대로 공부하고 졸업한 사람들이 선생으로 가자고 하면... 그 길은 닫혀있어서 선생을 하자고 하면 교육대학원을 나온다거나 하는 제2의 길을 다시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정도 말씀드렸으면 렐샤님이나 저나 교육하는 목적을 보는 방향은 같은데, 생각이 좀 다르다는 것을 아셨을 겁니다. 글세요... 누구의 생각이 더 낳을까요?
일부 사립학교에 문제가 있는 이유는 교사의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비교육적인 행태를 저지른다는 점이예요. 예컨데 수학선생님에게 과학이나 윤리를 가르치게 하는데, 그 교육이 옳게 되겠습니까? 그러니 윤리시간에 질문을 하면 '나는 수학선생님이니 집에서 책을 찾아 보거라!'고 할 수밖에 없데요.
이번에 사학법개정으로 반드시 전교조선생님이 한두분은 이사로 들어가서 이런 비교육적인 경영을 막아야 됩니다. 이사장이 학교를 폐쇄하면 국가에서 매입해서 국공립으로 바꾸더라도 이번 기회에 교육을 옳게 세워야겠죠.
사학법제정을 한나라당이나 재단이사장들이 반대해도 결국 이 나라가 가야할 길인걸요. 그러니 힘빼지 말고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추진방안을 곧 찾겠지요. 방향이 맞으면 그 길로 가는 것이 역사의 순리니까요!!
다.. 동의하는데... '반드시'는... 좀 그렇지 않을가요? ^^
그래요. 지금 상황으로는 '반드시'가 좀 그렇네요. 그러나 앞으로 사외이사 비율이 높아지면 그때는 자연히 참석하게 되겠지요. 비전공선생님께 과목을 맡기는 것보다는 교사자격이 없는 분에게 과목을 맡기는 편이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분께 그냥 선생님 자격을 줄 수는 없고, 그냥 외래강사 정도로 한다면 또 다른 문제가 걱정되네요. 그렇더라도 부모입장에서는 그 방법이 좋을듯 싶네요!
^^
찾아보면 무슨 방법이 나오게 되지 않을까요?
한6개월 교사 자격 교육을 받게 한다던지.... (이것이 나중에 사회문제가 될까요?) 뭐 하여튼....
글쎄요. 현장에서의 가르침은 교과서에 의존하게 되요. 중요한 건 교과서 자체라기 보다 12년간의 교육에 대한 체계죠. 쉽게 말해 수열을 모르면 미적을 못푸니까..무엇을 모르면 수열도 모르고 그 전에 무엇..무엇..이런 체계말이죠. 이걸 꿰뚫고 있어야 하죠. 또 정말 중요한 것이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르쳐야 해요. 훨씬 고급 이론으로 수학문제를 근사하게 풀 순 있겠지만 학생들이 보고 멍하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이런 모든 것이 교직과목에 있는 것이고 전 그 과정이 필수라고 봐요. 전공에 대해 박사라고 해도 현장에선 통하지 않죠.
또 하나..현장에서 가르치면서 교직에 대해 적응한다..그럼 처음 버벅댈 1, 2년 동안의 학생들은 희생양이 되는 건가요..흠..그래서 교원대 같은 경우는 교생을 두 번이나 보내는 겁니다. 그래도 초임때는 대학에서 배운 교육에 관계된 모든것을 총동원하죠. 실제 써먹는답니다. 교육학, 교직과목들...
*^^*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은 전공의 박사가 박사과정의 지식을 가르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제 글을 건성으로 읽으신 것은 아니라고 보이는데 그런 엉뚱한 오해를 하셨군요. ^^;;;;
교직에 처음 가서 버벅인다라....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그럴 일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보는데요.....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가정했을 때.. 말이죠.)
물론 대학에서 배운 내용이 많은 것은 중요한 것이니까 실제로 교직에 근무하면서 보충교육을 계속 받아야 하겠죠. 하지만 그것이 교직으로 진출하는데 걸림돌이 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