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과 절대성

세상의 모든 것은 상대성을 갖고 있다.
밝다, 어둡다. 흐리다, 진하다. 많다, 적다. 틀리다, 맞다. 흐르다, 멈추다. 등등....
대부분의 술어는 물론 명사들도 상당히 많은 상대성을 갖고 있다.

사람의 말이란 것도 마찬가지다.
말의 기준은 객관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듣는이의 인위적인 잣대(주관적으로 판단하는..)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된다.
을 만드는 사람에게 3가지 원칙이 있는데...
다독, 다작, 다사....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라...라는 것이란다.
그런데 '많이'란 단어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듣는이의 입장에서, 말하는 이의 입장에서 그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최근 나는 글을 읽는 양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어딜 돌아다니는 양이 줄어듦으로서 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대략 읽는 속도는 한달에 2~3권....
옛날에는 한 달에 4~5 권을 구입해서 다 읽었으니까....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것이다.
절반가량으로 줄어든다면.... 큰 문제가 아닌가?

사실 큰 문제가 맞다. 하지만 그 '권'이라는 의미에도 큰 상대성이 존재하게 된다.
소설 한 '권'의 가치가 얼마나 될까?
소설 한 '권'의 가치는 과학 한 '장'의 가치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읽는 시간도 그렇거니와 읽으면서 하게 되는 생각(사유) 자체도 크게 차이가 난다.

질문을 할 때는 상대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환경에 있느냐를 떠나서....
상대의 상황을 아무리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도 그 말의 기준이 어떤 것인지 한번쯤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훨씬 크게 성장하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또한... 상대가 질문할 환경을 열어줘야 한다. 뿐만 아니라 상대에게 질문할 환경을 열어줬으면 그 질문이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인정해 줘야 한다. 왜??? 질문하라고 시켰으니까... 또 질문을 해야 발전하니까....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상하의 질문의 통로가 열려있는지 않은 것 같다.
아직 첫 발을 들여놓치도 않은 이에게조차도....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는 자체에 상대성이 존재하므로 이를 잘 구별하기 위해서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질문의 판단 뒤에는 항상 절대적인 가치판단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물론 절대적인 가치판단이 존재할 리 만무하므로 비교적 대화하는 두 명이 공통된다고 동시에 인정하는 가치기준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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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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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ithchaos 2005/12/10 17:2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서핑중 여기서 멈추어지네요
    대화하는 상황을 연상하면서 읽어 보았습니다.
    듣는 사람이나 얘기하는 사람이나 어긋나는선을 타는 경우가 많지요
    오픈마인드가 필요한 것같습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