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MBC 100분토론에서는... 각 4당의 대변인들을 모아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최근 이계진씨가 한나라당의 대변인으로 취임하면서 분위기가 좀 바뀌었나 궁금해서 자세히 살펴봤는데요....
결과적으로 많이 실망했습니다. -_-

우선 기존의 패널들은 직업이 무엇이든지... 그래도 대화가 많이 되는 편이었는데, 이번 4당의 대변인들 사이에서는 거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더군요. 남의 이야기에 끼어들기는 필수요, 남이 말 안 들어주기는 선택인 상황의 토론이라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그런 상황이 되풀이되자 진행자 손석희씨가 무척 어려워하더군요. 정치판에서 말꽤나 한다는 분들이 모인 것 치고는 오늘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노출됐다고 봅니다.

특히 이계진씨는 그동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던 느낌이 상당히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계진씨가 오랜 시간동안 아나운서를 하면서 입담이 좋기로 소문난 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바입니다만 왜 한나라당의 정에 대한 비평에 대해서 뚜렷한 이유도 못 대면서 입담으로 은근슬적 넘어가려고 하는지..... 그것이 한나라당의 기본 입장이 아닌지 못내 의심스러웠습니다.
또 이계진씨 옆에 앉아있던 민노당의 대변인.... 말잘하는 대변인들끼리 모여서 그런지 공부를 많이 더 하셔야겠더라구요. (뭐 물론 나보다는 말도 잘 하고 아는 것도 많겠지만...)



하여튼.... 각 4당의 대변인들을 보면서 이런 말을 해 주고 싶습니다.
"처칠은 정치를 미래를 꿈꾸게 해 주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서 꿈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왜 안됐는지 설명해주는 것이다"라는 식의 말을 했다고 대변인중 한 분이 말씀하셨는데....
그럼 우리 정치를 국민들이 보고서 어떤 꿈을 꾸게 됐는지 말씀해 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부동산투기를 하면 부자가 된다"는 꿈 이외에 더 좋은 꿈을 꾸게 해 주지 못하고, 정치판은 항상 그나물에 그 밥이라는 인식만 갖게 해 준 것이 아닌가요?

각 당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대변인들이 모여서 이야기했는데도 이모양인데.... 타 정치인들은 어떨까 하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_-

포털에 펌할 수 없음!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작은인장

트랙백 주소 :: http://may.minicactus.com/trackback/10116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