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말고 그 비용을 저축하자!

고친날 : 2005.11.29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누구에게나 이 질문에 가타부타 말이 많을 것입니다.
가끔은 제가 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면 따따부따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

우리나라가 발전하는데는 학부모들, 특히 어머니들의 치열한 교육열이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자식들이 좀 더 잘 자라도록 하기 위한 부모들의 공헌을 인정하지 않는 자식들이 있다면 안되겠지요...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부모들의 교육열이 많이 변화하게 됐습니다.
바람직하게 변화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불행히도 반대로 변화하게 됐습니다.

지금부터 경제적으로 상류층, 중산층, 빈곤층으로 나누어 어떻게 자식들을 가르치나 살펴볼까 합니다.

상류층은 돈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벼락부자가 된 일부 졸부들을 제외한 대부분은 학식도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은 뚜렷한 가치관과 교육관을 갖고 있어서 섣불리 교육시키지 않습니다. 많은 교육을 시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많은 것을 재보고,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꼭 필요하다 싶은 교육만을 시킵니다. 또한 가정환경의 영향상 부모가 하는 것을 보고 자녀들이 그대로 배우기 때문에 그 자식들 또한 결국 상류층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자식들이 삐딱한 상류생활로 빠지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그들은 돈이 엄청 많기 때문에 나이먹어서 잘 추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중산층은 재산이 좀 어중간합니다. 꼭 필요할 때가 되어도 뒷받침해 줄 능력이 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재산이 약 10억 정도이기 때문에 1~2억을 뽑아 자식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산층들은 초기부터 돈을 교육에 많이 투자합니다. 남들보다 더 뛰어나게 만들기 위해서 유치원에 다니기도 전부터 많은 교육기관에 보내곤 하지요...
그 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안타깝게도....
돈만 낭비하게 됩니다. 현재 일반 보습학원같은 곳에 다니는 학생들 대부분은 중산층 자녀들입니다. 상류층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놀기 때문에 중산층이 다니는 학원 같은데 보내질 않죠. 그리고 보습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10명중 1명정도 이외에는 학원에 다닐 필요가 없는 아이들입니다. 10명중 1명은 최상위권에 속하는 아이들이거나 최하위권에 속하는 아이들일 것입니다.
최하위권에 속하는 아이들이라고 다 학원에 다녀야 하는 것은 아니고, 학습에 장애가 있는 아이들일 경우에만 학원에 다닐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최상위권에 다니는 아이들이라고 다 학원에 다녀야 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전문학원에 보내야 합니다. 중간에 속한 아이들일 경우에는 거의 학원에 다닐 필요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부모들이 학교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지 않는다고 너도나도 학원에 보내는 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 아이들은 자신의 머리가 채 성장하고, 가치관이 가춰지기도 전에 학원에서 강제로 지식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잃습니다. 결국 어느정도 성장한 뒤에 그 대가를 치르게 되고, 결국...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점차 성적이 떨어지게 되죠.
전에 다른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초등/중학교에서 경시대회에 나간 아이들이 고등학교에서는 경시대회에 예선탈락하거나 나가도 입상하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 이렇게 강제로 학원에서 주입된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빈곤층에서는 자식들을 어떻게 가르칠까요?
빈곤층은 말 그대로 빈곤층.... 학원에 보낼 여력이 별로 없습니다. 간혹 빈곤층에서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아이들도, 부모들도 모두 안쓰럽기 그지 없습니다.
빈곤층에서는 학원에 보내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여력을 갖는 경우가 중산층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를 마칠때 쯔음에는 빈곤층 아이들이 성적은 안 좋아도 내면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중학교 이후에 공부를 좀 더 착실히 시키면 성적이 급상승하는데, 실질적으로 빈곤층에서는 그렇게 교육시키기가 힘들므로 대부분은 그냥 중하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가끔 스스로 모든 것을 처리하게끔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런 아이들은 빈곤층의 가정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극상위권의 성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각주:1]
그러니까 가끔은 중류권의 돈을 엄청 쏟아붇는 교육보다 빈곤층의 전혀 신경쓰지 못하는 가정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3계층을 살펴봤는데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최상의 교육이야 물론 상류층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의 교육을 시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대다수의 가정에서는 그건 좀 무리고....
초기에는 빈곤층에서처럼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줬다가 중학교 이후 신경을 써야 최선의 교육이 될 것입니다. 물론... 초등학교 학습 초기에 어떤 병이 있는지는 한번쯤 검사해 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병이 있는 경우 정상적인 정서발달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그런 경우는 적당한 치료를 병행해야 할 테니까요...^^
그리고 현재 학원에 쏟아붙는 사교육비를 잘 저축했다가 중학교 이후에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겠지요.

위에서 한번 언급했듯이 아주 오랫적에 부모들의 교육방식을 생각해 보면...
그네들은 돈을 엄청 투자한 것은 아니었음을 학부모들은 아실 수 있을겁니다.
지금의 학부모들이 그렇게 교육받았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들에게 좀 더 투자해 줬으면 더 잘 됐을텐데... 라는 아쉬움 때문에..
끝까지 지원해 주지도 못할거면서 당장 할 수 있다고 지원해 주는 것이겠지요...
(안 그런가요? 자신을 한번 되돌아 봅시다.)
그 결과는 엄청난 사교육비 증가와 학습능력 저하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지요.
(전 이해찬 총리가 교육부장관을 할 때 그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저하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랬다면 그 뒤 교육정이 바뀌었을 때 학습능력이 다시 올라갔어야 하겠지요. ^^
학습능력은 90년대 초반 최대로 늘었다가 그 후 점차 떨어져서 그렇게 된 것일테지요.
그리고 90년대 초반에 최대로 늘었던 건 엄격히 따져서 학습능력이 아니라 암기능력이었을테고.... 엄밀하게 학습능력이 최대가 됐던 것은 사고력이 가장 좋았던 80년 마지막 본고사 시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노력합시다.
자신이, 대한민국이 옳바른 교육을 하는 그날까지!!



  1. 이런 걸 일반적으로 "개천에서 용났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포털에 펌할 수 없음!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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