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 교통표지판 관찰
예전부터 지나다니면서 의아하던 것에 대해 오늘 자세히 살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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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지판을 보면 테두리는 선명하게 잘 보이는 반면 중앙의 속도 표시는 검은색으로 표시해 놨는데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왜 그런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중앙 부분은 반사지가 아닙니다.
도로교통법을 찾아봤더니 바탕, 글씨까지 모두 반사지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1년이 지나는 동안 반사지의 반사능력이 사라질 리도 없고, 사라져서도 안 되므로 제작시부터 반사지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표지판들은 송탄에서 황구지(내가 거주하는 곳)을 거처 서탄이나 화성군 발안으로 가는 지방도로에서 문곡리~황구지 사이에 있는 표지판 두 개의 사진입니다. 설치는 작년(2004년)에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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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왼쪽 사진은 첫 사진과 같은 것을 차량에서 본 모습입니다. 대략 15m쯤 떨어진 곳에서 차의 상향등을 켜고 찍은 사진인데 글씨는 전혀 알아볼 수 없습니다. 위의 오른쪽은 그로부터 500m쯤 떨어진 곳에 설치된 사진입니다. 이 사진도 글씨를 전혀 알아볼 수 없습니다.
오른쪽의 사진은 차에서 내려 바로 앞까지 걸어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맨눈으로는 글씨가 보이는데 카메라에는 잡히지 않습니다. 그만큼 차량에서 알아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첫번째 사진과 이 사진은 같은 표지판인데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어 차를 약 5m정도 앞에 주차시킨 후 내려서 가까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실제 운전할 때에도 대략 5m정도 앞까지 가지 않으면 글씨가 있는지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들은 사진찍은 위치에서 가장 잘 보이는 상태를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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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런 것인가 궁금해서 옆 행정구역인 화성시로 가 봤습니다.
화성시는 우리 동네의 바로 옆이기 때문에 자주 가는 곳이며, 이 사진은 바로 그곳에 한달전에 개통된 용소리 도로에 설치된 표지판의 사진입니다.
같은 조건에서 촬영한 것인데 멀리서 봐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 사진은 약 10m쯤 앞에 차를 세우고 상향등을 켠 상태에서 5m쯤의 거리에서 촬영했습니다. 5m앞에서 본 평택시의 표지판보다 훨씬 잘 보입니다.
따라서 평택시의 교통표지판을 불량이라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문제는 속도 제한 표지판만 이런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위의 두 표지판 사이의 1km 구간에는 구부러진 곳이 딱 한 곳만 존재합니다. 말 그대로 100km/h 이상 속도내기가 딱 좋은 환경이지요. 그리고 구부러진 곳에는 다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구부러진 부분을 살펴보면 안쪽보다 밖쪽이 더 낮습니다. 기본 상식으로 생각하더라도 제한속도가 느린 도로라도 구부러진 도로의 안쪽이 더 낮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거기다가 과속방지턱도 존재하지 않았기에 처음 개통시에 사고가 예견되어 있었습니다.
실제 개통뒤 몇달 후에 그곳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있었습니다. 커브를 틀지 못하고 도로 옆의 다리 난간으로 돌진한 사고였지요. 그러자 행정당국에서는 구버러진 곳 위에다가 과속방지턱을 만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구부러진 곳 위에 과속방지턱을 만들면 안 되고 양 옆에 만들어야 합니다. 구부러진 곳 위에 과속방지턱을 만들면 잘 보이지도 않고, 잘못해서 속도가 너무 빠른 상태로 진입하면 핸들 조작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자가용이 논으로 날라 들어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러자 구부러진 곳 위의 과속방지턱을 뜯어내고 양옆으로 옮겼습니다.
현재의 과속방지턱은 자동차가 속도를 내기에는 많이 불편합니다. (과혹방지턱이 구부러진 곳에 너무 붙어있습니다.)
애초부터 설계나 감리잘못으로 인해서 생긴 이 문제는 결국 두명이라는 인명사고를 내고서야 그럭저럭 처리가 된듯 합니다.
뱀발 :
이 글은 오마이뉴스의 기사로 올렸었으나 생나무가 됐다. (지금 이 글은 그 뒤 약간 수정됐다.(2005/11/26))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겠지만, 편집진과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던 것이 중요 원인이었다고 생각된다. 문제점이 있었더라도 그 부분에 대한 질문 한마디 없이 생나무 처리한 것은 편집진의 무성의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그들이 격무에 시달린다 해도.....
뱀발 :
사진의 크기와 촬영시의 거리가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이건 어쩔수 없다.(사진을 재단하면서 크기가 약간씩 변했기 때문이다.)
참고 : http://www.cn.co.kr/data/Fm134-01/s134-10-26.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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