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항상 사고 싶은 책들이 잔뜩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다 사면 언제나 그렇듯이 책을 읽는 속도보다 책을 구매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마련이다.
지난 한달간 10권의 책을 구매했기 때문에 자제해야 되는줄 알지만, 결국은 또 질러버리고 말았다.
이번에 구입한 책은 두권이지만 존재감은 그 여느때보다도 훨씬 더 비중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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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만드는 배』 |
유체역학에 대한 일반과학서적으로 개론서보다 더 쉬운 책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내가 학교 다니면서 유체역학을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그 과목이 신청자가 너무 없어서 폐강됐기 때문이다.) 유체역학은 심심풀이 정도로밖에 못 읽는다. (알고 있는 것이 일반인들의 상식 수준 정도 되려나?)
아무튼... 약간 기대하면서 이 책을 주문했고, 한동안 나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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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LECTURES ON PHYSICS VOLUME I』 |
두번째 책은 말 안 해도 다들 아실 것이다. 이번에 한글판이 나와서 하나 샀다. 그렇잖아도 영문판으로 구입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문판은 너무 비싸다..^^; (한글판이 싼 건 절대 아니겠지만...)
이 책은 물리학을 좀 아는 사람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엄청난 매력이 있는 책일 것이다. 원래 대학 전공서적이기 때문에 수많은 수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 읽어도 좋을만큼 내용이 알찬 책이라고 정평이 나 있으니까...^^
하루빨리 이 책의 VOLUME II,III가 우리나라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보통 이런 책은 수십 년동안 전공자들에게는 꾸준히 팔리는 책이므로 번역을 해 놔도 좋고, 국내 저자들이 처음부터 저술해도 좋을텐데 잘 안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 아마도 저술과 번역의 어려움 때문이겠지만....)
아마도 이 두 권이면 한동안 과학책 살 일은 없을듯 싶다. ^^
근데 궁금한 점은...
보통 나한테 잡히면... 악평을 얻기가 훨씬 쉽다. (각종 오타나 내용상의 오류 등등에 대해서 내가 지불한 책값이 아깝다고 생각하면 악평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나에게 책을 팔면... 과연 저자/출판사들이 좋을까???
내가 기획편집자가 되면 또 나름대로 악평을 양산하는 책들을 만들지 않을까 걱정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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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파인만물리학강의 같은 서적을 공부하기 위해 교과서로 사용할 정도의 레벨이면 원서를 그대로 읽는게 더 편할때가 있거든요. 용어라던가, 그런 부분이 번역서보다 원서를 읽었을 때 더 빨리 다가오는 게 있어요. 그래서 애초에 번역서에 대한 필요성이 적은 건지도 모릅니다. 물론 초절정하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대단한 책을 번역할 때 번역자가 받게 될 부담도 작용하고 있을거 같구요 :)
그나저나 번역본은 너무 두껍더군요. 서점에서 번역본이 나온 걸 보고 상당히 두껍길래 I,II,III 번역서 합본인가 하고 봤더니 only I 이더라구요..(..)
예.. 맞습니다. 너무 두꺼워요...
최근 출판업계에서 일하길 희망하여 공부하면서 번역판이 두꺼워지는 이유는 돈과 기술의 부족이 이유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좀 씁쓸한 이유죠? ^^;;;
그래서 번역본을 들고 다닐 수가 없는게 많이많이 아쉬운 부분이죠....
또 번역이 껄끄러운 것은 두 언어간의 이질감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제대로 하려면 책을 의미와 컨셉만 그대로 옮기고, 나머지는 다시 쓰는 수준으로 만들어야 할 듯 한데요...^^
왜 있잖아요... 실험 번역 리포트를 써서 실험에 임하면 자신이 번역한 내용을 갖고도 제대로 실험할 수가 없어 결국 원서를 보고 실험해야 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