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올 초부터 황우석 박사 이야기로 난리다.


처음에는 대단한 것을 발견한 것인양 모든 언론에서 떠들어 대더니 어느덧 미국인 공동연구자 한명이 비난하며 떠난다고 난리다.


중요한 것은 과학이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계속 윤리는 수정되어야 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나도 기독교 교회를 다니지만) 기독교의 경우는 폐쇄적인 윤리관/가치관을 갖고 있어서 과학의 발전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야 할듯 하다.




코페루니쿠스를 기독교가 사형에 처하지 않았다면?


갈릴레이를 기독교가 탄압하지 않았다면?


콜롬보스보다 100년은 앞서서 아메리카를 탐험한 사람들이 있지 않았을까? (물론 이미 600여년 이전에 바이킹들이 아메리카를 발견했지만...)


그런 예는 참 많아서 우리나라에서는 기계 사용을 죄악시 했던 조선시대의 사조도 있었고, 서구에서도 자동차를 처음 발명했던 스티븐슨(?:누군지 잘 생각이 안 나네요...)도 운행할 곳을 못 찾아서 고생했던 적도 있을 정도였다.


이러한 과학문명을 이루는데 바탕을 제공한 뉴튼이 연구한 믿음이....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고 깨닫는 것이 신의 뜻이다."라는 것이 역설적으로 들릴만큼 과학이 발전하는데 있어서 윤리의 방해는 지대(?)했다.


아직까지도 이런 일례는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그렇게 힘들게 연구하면 막상 그 혜택을 같이 누리는 것 또한 반대하던 세력들이었다.




이번 황교수의 연구는 사실상 언젠가는 닥칠 일이었다. 그 첫번째 논란은 항상 서구에서 있어왔던 것인데, 그것이 동양인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그동안의 과정과는 크게 다른 것일 뿐이다. (그래서 오리엔탈리즘 등등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배경이 되는 것일테고...)




곧 난자 사용에 대한 수사 결과도 나오고, 황교수의 공식적인 기자회견에 따른 발표도 나오겠지만 그것 자체를 떠나서 언젠가는 과학과 기존윤리 사이에서의 새로운 선을 그어야 할 때가 다가오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지 않아도 결국 어느 누군가는 이 윤리의 선을 넘어서 해낼 것이고, 일단 성공하면 반대하던 사람들이 가장 먼저 사용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다른 곳에서 성공한 뒤에도 스스로 치료를 거부하고 죽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반대하는 것을 인정하겠다!)




황교수의 분야는 내가 공부했던 분야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과학을 공부한다는 일관된 취지에서는 종교계 등의 편을 들어주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난자 기증 과정에서 고의적/암묵적인 강요만 없었다면...


아무튼... 이번 일이 적절히 마무리됐으면 한다.



포털에 펌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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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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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황우석에 대한 독사(Doxa) - 2

    Tracked from 예인의 새벽 내리는 길 2005/11/25 00:1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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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렐샤 2005/11/24 15:2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래도 황우석 박사 밑에서 일하는 연구원 입장에서 난자 기증을 거절하기는 힘들었을지도 모르죠.

    (근데 코페르니쿠스를 사형에 처했나요? 그가 지동설을 주장한 것은 맞지만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자기가 죽기 전까지는 그 주장을 책으로 출판하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 BlogIcon 초절정하수 2005/11/24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엇.. 그랬었나??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요?^^;;;;

      찾아보니 코페루니쿠스가 화형에 처해진 것이 아니라 코페루니쿠스의 학설을 지지했던 브루노가 화형에 당했던 것이군요. ^^;
      인터넷 자료나 일부 서적에도 코페루니쿠스가 화형에 처해졌다고 해서 거기에 속았네요. ㅎㅎㅎ

  2. BlogIcon 끄중이 2005/11/24 19:5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옮기려면 무지 많이 걸리겟네요...

  3. BlogIcon 예인 2005/11/25 00:1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약간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어 글을 써 봤습니다. 트랙백 남겨 두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