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여지없이 수능일이 돌아왔네요. 전국의 고3생 60만명을 모아놓고 누가 도토리로서의 역량을 잘 닦았는지 조사하는 시험....
수능일이라고 해서 예전 수능일(2005/11/22 21:16)에 블로그에 공개했던 글을 검색해 봤습니다. 지금 스스로 살펴봐도 주옥같은 글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ㅎ
다시 끄집어서 양념을 쪼끔 추가해서 올려봅니다.
수능일에 시험 망쳤다고 좌절하는 학생들이 올해는 없기를....
또 수능수석 타령하는 언론사가 없기를....1
내일이 수능시험이라면서요??
그래서 오늘은 교육카테고리에 좀 일찍 포스트를 하려고 합니다.
뭐 큰 내용을 포스팅하는 것은 아니고, 문제풀이 요령에 대한 단상 한 가지를 이야기해 볼까 하구요. ^^
사실은 어제 만든 포스트가 오늘 올라가면.... 내일 시험에 도움을 드릴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적응되지 않은 방법들을 괜히 알고 갔다가 더 적응하지 못할까봐.... 이 포스트로 대체합니다. 오늘 올리려고 했던 것은 내일 혹은 모래에 올라가겠군요.
학생에게....
수능 시험이 가까워올수록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지는 않는지요? 이미 합격통지를 받고, 기본성적을 받기 위해 수능을 치루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감이 없어질겁니다. 더군다나 중요한 점은 공부하면 할수록 점점 모르는 문제들이 많아진다는 점이죠.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기한 점은 잘 모르겠던 문제를 풀면 답이 쏙쏙 골라지죠. 왜 그럴까요?
고수만이 고수를 알아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스트 바둑왕』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주인공 히카루가 유령인 사이가 나타났을 때 "처음에는 그 실력을 느끼지 못하다가 나중에 스스로가 고수가 되어보니 그 무시무시함을 느끼겠다"고 이야기하죠.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실력이 없을 때는 문제를 보더라도 그 문제에서 무엇을 물어보는지 단지 그것만 보이기 때문에 어렵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공부해서 그 배경도 알게 되고, 좀 더 많은 지식을 갖음으로서 그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 이외의 사항들에 대해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답을 알 수는 있어도 '만약 저렇게 묻는다면 나는 답을 할 수 없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므로 자신감이 저하되죠. (하지만 그런 문제가 나오면 정말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수능이 될테니까 그런 문제는 안 나오죠.)
그러니까 모르는 내용의 문제들이 나오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수능에 임하세요. ^^
수학시험에서 약간의 도움말을 준비했습니다.
일단 수학시험이 나오면 문제 풀이를 생각해 보고, 즉각적으로 문제풀이를 시작하지 말고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10~20초쯤 좀 더 쉬운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 보라는 글을 예전에 두어 번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그보다도 더 없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리고 나서 문제를 풀어줍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물론 찍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한다던지 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므로 대략 문제파악 후에 20~30초 안에 해 내야 합니다. 또 대략 찍는 과정에서 좀 더 나은 풀이방법이 있는지 자동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주관식이 아닌 수능의 경우에는 맹점이 있는데 보기에 있는 숫자들을 갖고 역으로 문제에 대입해 보면 계산하지 않고 진위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경우가 무척 많다는 것이죠. ^^
그리고 처음 계산했던 결과와 다시 검토하면서 계산한 결과가 틀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세 번째를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문제는 두 번째와 세 번째가 동시에 틀릴 경우가 많으므로, 두 번째와 세 번째 계산 사이에는 다른 문제를 풀어서 기존 풀이방법을 머리속에서 털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딱 두 번밖에 계산할 시간이 안 된다면 첫 번째 계산한 것이 명백히 실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첫 번째 계산한 답이 맞을 확률이 더 높아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확률론적인 것이니까... 나중에 틀렸다고 나한테 책임지라는 이야기는 하지 마시구요. ^^;)
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의 경우도 두 번의 학력고사를 치루는 동안에 75점 만점에 두 번 다 69점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두 번 모두 주관식 3점짜리 두 문제를 고쳤다가 틀린 경우이지요. ^^;;;;;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고치기 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니 딱 두 번 계산한 경우에는 명백한 경우가 아니라면 첫 번째 것을 답으로 고르던지 세 번째 계산을 하세요.
학부모님께....
도시락 준비는 잘 하셨죠....? 처음 준비하시는 학부모님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
시험보는 도중에 먹는 식사에서는 기름진 음식은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담백한 수준의 도시락을 준비해 주세요. 아마 기름진 반찬을 해 주면 그냥 갖고 귀가하는 자녀를 보게 되실거에요. ^^;
그리고 시험 중간 쉬는시간에 먹을만한 초코릿류를 조금만 준비해 주세요. 저도 시험보면서 초코릿은 먹어보지 못했는데, 원리상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거든요. ^^
시험보는 당일에는 시험장에 10~20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해도 할 일 없이 멀뚱멀뚱 앉아있게 되고, 그 시간동안 긴장감만 높이더라구요. TT 좀 더 촉박하게 도착해도 되지만....(시험보기 전에 약 30분가량 대기시간을 거치니까 몸 상태를 추스를 시간은 충분합니다.) 아침부터 아드레날린을 분비하면 시험이 끝나갈 때 쯤에 문제가 발생하겠죠......
그러니 아침에 깨워줄 때 여러 가지 요소를 생각하여 적당한 시간에 깨워주세요.
학부모님들께서는 마지막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아이가 나오는 문에 가서 기다려 주세요.
결과에 영향은 없겠지만, 자녀에게 이런 서운한 기억을 남겨주시기 싫으시면.... 꼭 지키세요!!
제가 해 드릴 말씀이 별로 없네요.
예전에 올렸던 글 "고3 수험생에게 - 자신을 믿어라!"를 떠올려 보세요.
준비를 잘 하셨을테니... 시험 결과도 좋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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