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단언하건데 자신을 믿는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 논술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경면서 왈가왈부 하는 교육환경을 보게 된다. 학교 일선과 논술 문제를 출제할 대학에서도 현재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준비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12년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대입시험을 준비해 왔으리라 생각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2년을 준비한 뒤에 무엇이 두려우랴?
두려운 사람은 자신의 뒤를 돌이켜보면서 생각하라! 두려운 존재가 무엇인가?
대입 수능과 논술은 상당히 중요한 시험임에는 분명하나 시험을 좀 못 본다고 인생에 큰 일이 나는 것도 아니다. 글쓴이도 한 번 대학에 떨어져 본 경험이 있으며, 정작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 대학 입시에 실패하는 것을 많이 본다. 대학입시는 똑똑하고 준비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단지 찍기를, 암기를 잘 하는 사람을 뽑는 시험이라고 보면 된다. (이를 탓하려면 자신이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탓해라.) 이 시험에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수험생의 미래가 암울해 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자신을 믿는다는 것은 초자아를 형성했다고 보면 된다. 과거에 어려서 초자아를 형성했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은 이미 자신의 주관대로 공부하고 생활하고 있을 것이고, 최근 초자아를 형성했다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한참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신에게 맞는 생활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아직까지 초자아를 형성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먼 미래에 초자아를 형성하거나 영원히 초자아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어떤 글에선가 한 번 이야기했지만 시험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모르는 것이 점점 많아진다. 반면 문제들은 더 많이[잘] 풀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심리때문에 수험생은 매우 불안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답은 의외로 간단해서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험기간에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더 모르는 것이 많아지는 것은 이미 수십년간 선배들도 경험한 바 있는 현상이다. 크게 이상할 것도 없고, 시험준비가 잘 진행됐음을 알려주는 현상이라 믿어도 된다. 오히려 시험기간이 다가오는데 모르는 것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천재 아니면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비정상인 것이다.
최근 서점에 보면 논술용 책들이 꽤 많이 발매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논술은 교육부가 정책을 발표한지 겨우 두 달 밖에 되지 않았다. 책을 만들어 배포하는 일정을 살펴보면 이 책들인 기획에서 원고가 작성되어 나오기까지 채 보름도 안 걸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 기간동안 교육부의 정책과 대학들의 반응을 분석해서 원고를 집필했을 리가 없고, 원고의 맞고 틀림을 제대로 정리했을 리도 없다. 교육청에서 정책을 발표하기 이전에 이미 책 출간은 결정되어 있었으며, 단지 일부분만 고친 것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이 책들은 단지 상술이니 믿어서는 안된다.
또한 교육청에서 발표한 대로라면 정말 평소에 학교에서 준비한 것 정도만으로도 훌륭하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시험에 임박하면 일주일 안팎으로 요약정리된 것들이 고가로 팔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효과가 있을까??? 요약정리를 해서 공부해 본 사람이면 다들 알겠지만 요약정리란 자신이 하지 않으면 별반 효과가 없다. 아주 기가막히게 정리한 것은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그것도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자신이 생각할 때 도저히 스스로는 정리가 안 된다는 것이 있으면 서점에 가서 살짝 그 부분만 보고 집에 와서 스스로 요약정리를 흉내내는 정도로도 심적 정리를 끝낼 수 있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요약정리 책을 구입해서 들여다보는 것보다 훨씬 효율이 높을 것이다.
입시 전문가들이 입시철만 되면 평소 하던대로 하고, 평소 보던 책을 보라는 말을 빼놓지 않고 한다. 왜 그렇게 말하겠는가? 그들이 항상 거짓말을 하겠는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자기 자신이 평소에 준비한 것을 믿어라. 평소에 펑펑 놀았던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꾸준히 준비한 사람이라면 그 어떤 비책보다 스스로를 믿을 수 있는 마음가짐이 가장 훌륭한 비책이 될 시점이다.
이제 거의 한 달 남았다. 한 달이면 모든 과목을 한 번씩 훑을 수 있는 시간이 대충 된다. 그동안 요약정리했던 것들이 있으면 다시 다 살펴보고, 그동안 풀었던 문제집들 중에서 틀린 것들을 살펴보고, 공책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정도로도 이 시간이 흘러갈 것이다. 그정도면 준비는 대충 끝난거다. 뭘 더 바라겠는가?
자신감을 갖고 멋진 결과를 맞이해라. 결과가 조금 나쁘더라도 실망하지 말아라. 대입은 일종의 확률이 좀 높은 복권같은 거라고 (최소한 절반의 확률로 평소보다 잘 볼 확률이 있으니까....) 생각하면 그뿐이다. 인생은 길다. 이제 20년 생활하면서 공부한 것을 평가받는 것일 뿐이고, 그것도 모든 분야에서 평가받는 것이 아닌 아주 일부분에 대해서만 평가받는 것이란 - 어찌보면 거의 무의미한 평가라는 것이다.
매년 시험 못 봤다고 자살하기도 하고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어떤 쓸모 없는 생각을 해서 그런 결정을 내리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대학 떨어지면 엄청나게 슬프다. 나도 대학 떨어진 것을 확인한 (발표 전)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내 방에 틀어밖혀서 들어누워 자지도 못하고 속상해 하던 경험이 있다. (어머니가 아침에 밥 먹으라고 오셔서 나를 흔들며 우시던 기억이 난다. 뭐 결국 나도 울었다.) 하지만 그렇게 슬퍼할 일이 아니란 것을 10년 이상 뒤에서야 알았다.
매년 시험 못 봤다고 자살하는 사람은 대학에 합격했어도 결국 머지않아 자살할 사람이다. 그 사람은 자살 이외의 그 어떤 생각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 살아가는 길이 얼마나 많은데 대학 단 하나의 목표(그것도 최종목표도 아니고 단지 지나가는 하나의 관분일 뿐인데)만 바라보면서 살아간단 말인가? 또 대학에 들어가면 또 막강한 경쟁자들이 수도 없이 많다. 결국 거기서는 또 다른 좌절을 맛보게 될텐데... 대입부터 좌절해 자살할 정도면 대학에 들어가서도 결국 자살하게 될 것이다.
시험을 좀 망치면 자신이 가고자 하는 인생의 목표를 약간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해라!!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고 자신을 믿어라.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 앞에 멋진 인생이 기다림을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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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당사자의 입장이 되면 냉정해지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제 아들 녀석도 어제 그러더군요.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고...그말 듣는 어미 가슴은 철렁....어제쯤 이글을 읽었다면 좀 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말을 해주었을텐데.....오늘이라도 한마디 해줘야 겠네요. 아들아 네 자신을 믿어라..라구요. 솔직히 저도 요즘 제대로 잠을 못자거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핫 편지 이벤트에 일뜽~으로 당첨되셨네요. ^__^ 제 이글루에 오셔서 덧글 달아주세요. http://crazyinsun.egloos.com/805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