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세이
아래 사진을 보면 선인장이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종류는 나선반약 금 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 품종은 유성류 중의 반약이라는 종류인데, 한쪽으로 휘돌기 때문에 나선반약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반약은 휘돌지 않고 똑바로 성장하죠. 유성류 중에 '난봉옥'이란 녀석은 휘돌지 않습니다. 결국 나선의 모양은 반약만의 특성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노랗게 변한 것을 '금'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결국 '나선반약 금'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입니다. 금은 개체변이로 유전되지 않습니다. 보통 선인장이 성장하면서 금으로 바뀌기도 하죠. 사실 금이란 것은 선인장 뿐만 아니라 식물이라면 어떤 것에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포분열을 할 때 엽록체가 균등하게 분배되지 못해서 엽록체가 없는 세포가 만들어지면 그 세포들이 노랗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보통 시중에서는 노란 혹은 빨간 선인장이 인기이죠.
하지만 그 선인장들의 공통점은 녹색의 다른 선인장(혹은 나무) 위에 붙어있다는 것이고, 기르다보면 금세 죽어버립니다. 얼마전에 메신저로 어떤 분과 이야기하다가 1년 반이나 키우셨다는 분도 계셨었는데, 그정도면 거의 신기록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특성상, 환경상 1년을 넘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식물은 기본적으로는 광합성을 해서 살아가는데...
광합성을 하는 기관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엽록소 이외에 몇 가지가 더 있습니다.
하지만 덩치 큰 식물의 경우 엽록소 이외의 것은 이용되지 않는답니다.
따라서 노란, 혹은 빨간 식물들은 자체로 에너지를 생산해내지 못합니다.
(정확한 말로는 태양에너지를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화학에너지로 변환시키지 못한다고 해야 옳겠죠. ^^)
어째튼.. 그렇기 때문에 노란 혹은 빨간 선인장은 오랫동안 기를 수 없는 것이죠.
그리고 자체로 노랗거나 빨간 선인장은 성장할 수 없기 때문에 씨앗이 발아한 직후 모두 죽어버리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이 선인장이 노란데 어떻게 생존이 가능한 것일까요???
가만히 보면 녹색의 느낌이 약간 드는데 그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주 적은 광합성으로 지탱하는 것이지요...
이 선인장은 그래서 아마 물을 아주 조금씩 줘야 할 겁니다. 조금만 빨리 자라도 금세 에너지 고갈로 죽어버릴 테니까요...
선인장들을 튼튼하게 키우려면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안 된다는 건 다 아시죠? ^^
시중의 노란 혹은 빨간 선인장들도 물을 아주 조금씩 주면 예쁘고 오래 기를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한달에 1번 ~ 1년에 서너 번 정도 줘야 하는 것도 있답니다.
또 선인장과 유사한 다육식물 중에는 여름에 물을 주면 안 되는 것도 있어요..(보통 식물은 월동을 하는데, 다육식물은 종류에 따라서 월하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제 아셨죠???
가끔 노란 혹은 빨간 선인장을 얻게 되면 절대 물을 많이 주지 마시고, 조금씩만 주세요.. 그래서 오래오래 예쁘게 키우세요. ^^
ps.
간혹 풀밭이나 나무에 노란 덩쿨이 뻗어있는 것을 보신 분이 계실거에요. 그런 식물은 겨우살이라는 식물로 스스로 광합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주변의 녹색식물로부터 양분을 빼앗아 살아가는 것이랍니다. 씨앗번식을 하구요....
금이 든 식물이 생존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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