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003년 11월 말에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을 때는 글 쓸 거리가 너무도 많았었다.
하지만 그러한 글쓰기 소재들도 6개월정도 지나자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정말 이것저것 많이도 썼던 것 같다. 글쓴 양은 그때가 가장 많은 양이 아니었을까 싶다.
매일매일 평균적으로 올리는 글은 지금 이 블로그에 제일 많이 올리는 편이지만... 그건 예전에 작성해 놓았던 글들이 그만큼 다수 있기 때문이다.
창작욕이 왕성하던 만큼 글쓸 소재를 잡기가 만만찮았었기 때문에 지금 읽어보면 쓸데없는 것들도 꽤 많이 작성되었던 것 같다. 블로그를 이사하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그런 글들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조금씩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그때 쓴 글들이 지금 읽어봐도 재미있는 글들 또한 많다.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글쓸거리가 얼마나 있을까?
사실 요즘들어 글을 새로 거의 안 쓰고 있지만, 그건 글쓸 거리가 없어서가 아니다.
글을 쓰고 싶으면 그동안 잡아놓았던 소재만 해도 매일 두개씩 한달 이상은 쓸만큼 잡아놨다. 그리고 매일 신문만 본다고 해도 하루에 두개 이상은 새로 소재를 잡을 수 있다.
문제는..... 글 소재를 잡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를 귀찮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귀찮아도 그때그때 백업해 놓은 것을 올리고 있으니까 상관없다. 하지만 그 글들을 다 올린 몇달 후가 되면???
그때가 되면 한동안 쉬는 시간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글을 잘 쓰는 방법중 한 가지가 다작이라고 한다. 좋은 글이든 나쁜 글이든 많이 쓰라는 것이다. 그럼 그 속에서 좋은 글도 많이 나온다는 것이지.............. (나머지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라는 것이다.)
다작을 하기 위해선 역시 소재를 잘 잡아야 한다.
소재를 잡기 위해선 항상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세상을 새로운 시각을 보라보기 위해선 나 자신이 새로워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새로운 것을 경험해 보아야 한다.
결국 정체해 있으면 글쓸거리를 많이 찾을 수 없고, 좋은 글도 많이 쓸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누리꾼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잠시잠시 쉬는 이유가 그래서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년말쯤.. 어쩌면 나도 그 대열에 잠시 합류해야 할지도 모른다....
뭐 어떻게 되서든 좋은 글을 많이 남길 수 있다면 좋은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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